한.미, ‘북핵’ 연쇄 회동

미국과 북한간 양자대화를 앞두고 한.미가 미국서 연쇄 회동, 북핵 문제를 사전 조율한다.

외교통상부는 20일 유명환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방안을 포함한 북핵 현안과 양자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뉴욕에서 열리는 제64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또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3∼26일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미국측 인사들과 북핵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출국했다.

위 본부장은 출국에 앞서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북핵과 관련한 상황에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워싱턴D.C.에서 그에 대한 추가적인 조율을 하게 된다”며 “북.미 양자대화(시기)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사전에 필요한 의견 교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화와 제재의) ‘투트랙 어프로치’를 통합적으로 운용해서 (북한을) 대화 과정으로 어떻게 복귀시키느냐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 생산적인 대화를 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본부장은 방미 기간 북핵문제를 총괄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해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미.북 양자대화와 관련된 문제를 포함해 6자회담 재개 방안 등 주요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유 장관은 25일까지 뉴욕에 체류하면서 이라크와 이집트, 스페인, 파나마 등 주요국 외교장관들과도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유 장관은 또 ‘밀레니엄 프로미스'(Millennium Promise) 연례 파트너 회의와 제6차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발효촉진회의, 민주주의공동체 외교장관회의 등 주요 다자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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