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양국 현안 협의

방한중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2일 오전 권종락 외교부 제1차관, 이용준 차관보 등과 연쇄 면담을 갖고 북핵 현안과 한미관계 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미 양국은 이 자리에서 핵 프로그램 신고로 북핵 협상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더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는 데 공감하고 북한의 신속한 핵 신고서 제출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양국은 북한과 미국 간 뉴욕 채널 협의를 통해 북한측이 조기에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한미관계를 새롭게 강화하고 동맹 현안은 물론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통상 현안에서도 양국에 실질적인 이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데 공감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힐 차관보의 예방을 받고 약 30분간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천식 통일부 통일정책국장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한 배석자는 “힐 차관보와 버시바우 대사가 취임 축하 인사 및 상견례 차원에서 찾아온 것”이라며 “남북관계 등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오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저녁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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