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한문제.`개성억류’ 협의

북핵문제와 평화체제문제를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의 고위간부가 최근 방미해 미국 측과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협의했다.

한.미는 이 자리에서 북한 인권과 탈북자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미국 여기자와 현대아산 직원의 북한억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9일 “허 철 평화외교기획단장이 지난 26일 미국을 방문, 알렉산더 아비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과 만나 북한문제에 대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한 뒤 30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비주 부차관보는 동아태 차관보의 인선이 늦어지면서 북한문제에 있어서는 차관보 대행역할을 하고 있다.

허 단장은 회의에서 최근 있었던 `개성접촉’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억류문제에 대해서도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북한이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를 잡아놓고 한 달이 지나도록 접견조차 허용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인권탄압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 문제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기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에 대한 미국측의 협조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아울러 지난 2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6자회담 산하 동북아평화안보체제 실무회의에서 논의됐던 `동북아 평화·안보에 관한 기본원칙’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허 단장의 이번 방미는 작년 9월 아비주 부차관보의 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성 김 미 6자회담 수석대표와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착수, 6자회담 거부 등 북핵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허 단장이 북핵담당이 아니어서 깊숙한 협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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