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태세 유지가 한반도 평화·번영에 중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의 유지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주한 미 용산기지 나이트필드(연병장)에서 열린 한미연합사(CFC) 창설 28주년 기념식에 보낸 축사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한반도 안보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같은 긴장의 순간에 한미 공동의 노력이 공고한 전투준비태세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한미연합사 장병 여러분에게 깊은 신뢰와 애정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대통령이 CFC 창설 기념식에 축사를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미가 지난달 20일 안보협의회(SCM)에서 늦어도 2012년 3월15일까지 한국군이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을 단독행사하기로 합의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축사에서 “연합사는 지난 28년간 (북한의) 침략을 효과적으로 억제, 한국민들에게 평화롭고 안정된 삶을 보장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은 역동적이며 새로운 장을 맞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은 우려할 일이 아니라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벨 사령관은 “한미 양국군의 능력을 반영한 새로운 지휘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28년 전 연합사 창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장을 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6년 내에 한미는 현 지휘체제를 해체하고 상호 독립적이면서도 보완적인 지휘기구를 만들게 될 것”이라면서 “그것은 매우 잘 작동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지휘구조 변경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 한미연합사령관과 이희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이상희 합참의장을 비롯한 한미 현역 장성과 백선엽 예비역 대장, 류병현·백석주·이상훈 역대 연합사 부사령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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