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두번째 접촉… 추가협의

제4차 북핵 6자회담에 참석 중인 한미 양국은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전날에 이어 두 번째 양자접촉을 갖고 회담의 실질적인 성과와 진전을 위한 추가협의를 벌였다.

이날 접촉은 회담장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 팡페이위엔(芳菲苑)에서 열린 회담 공식 개막식 직후 미중 접촉에 이어 낮 12시부터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지금까지의 베이징 양자접촉 결과를 평가하고 이에 기초해 향후 어떤 수순을 밟을 것인 지를 논의했다고 우리 대표단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최종목표’를 담은 합의서 채택이 관계국간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에 북한을 어떻게 끌어들이고, 이를 위해 우리측의 ‘중대제안’과 대북 안전보장안을 어떻게 조합시키느냐에 대해 집중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6개국 수석대표는 오전 10시부터 40여분간 소규모 회의를 갖고 전날 있었던 실무그룹회의 결과에 기초한 향후 회담 운영 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북미를 포함한 관계국들은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서는 회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우리측은 여의치 않을 경우 휴회기간을 두고 회담을 계속하는 방법으로 최대 한 달까지라도 기간을 늘린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의에는 각국 수석 및 차석대표와 실무대표, 통역 등 4명씩이 참석했다.

이어 우리 대표단은 이날 오후 중국 및 러시아와 잇따라 만나 다음 날 전체회의를 앞두고 북핵폐기 방안에 대한 조율작업을 벌였다.

북한과 미국도 이날 두 번째 양자접촉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는 등 6개국 대표들은 계속해서 회담장에 머물며 다양한 수준과 규모의 양자 접촉을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적인 남북접촉은 아직 계획이 잡히지 않았고, 북일접촉 역시 “아는 바 없다”게 회담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전날 있었던 북미접촉과 관련, 미측은 과거 양자 접촉에서 메시지만 주고받던 데서 한 발짝 더 나아간 진지한 협의였다는 평가를 했으며, 북한 역시 유사한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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