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내일 북핵실험 군사대비태세 논의

한국과 미국은 18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28차 군사위원회(MCM)를 개최하고 북한 핵실험에 따른 군사대비태세 방안 등을 집중 협의한다.

북한 핵실험 이후 처음 열리는 양국 군 고위급 회의인 MCM에는 한국측에서 이상희(李相熹) 합참의장, 송영무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미측에서는 피터 페이스 미 합참의장,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각각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한 한미 군사공조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기로 공약한 ‘핵 우산’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우리 군은 핵 우산 제공 문제와 관련, 한반도 위기 상황별로 핵지원 전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미측에 타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합참의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 공항에 도착, 회의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 핵실험에 따른 군사대비태세와 한미동맹 문제를 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는 또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표시하고 긴밀한 정보공유 체제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양측은 이와 함께 미래 지휘관계 연구 결과에 대해 최종 합의하고 이를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제38차 안보협의회(SCM)에 상정한다.

미래 지휘관계 로드맵은 한미연합사를 해체하고 군사협조본부(MCC) 및 그 예하에 작전사급 협조기구 등을 창설, 새로운 공동방위체제를 갖추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양측은 실무선에서 이런 기구의 세부적인 구성 방안을 합의한 상태이며 양국 합참의장이 이에 서명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이 2012년, 미국이 2009년을 각각 주장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는 이번 MCM에서 합의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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