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한반도에 새위기 초래”

중국 군부가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잇따라 강경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군사과학학회 부비서장인 뤄위안(羅援) 소장은 18일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체 웹사이트인 인민망(人民網)에서 네티즌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을 겨냥해 “양국의 합동 군사훈련이 주변국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며 “그 같은 군사훈련이 천안함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한반도에 새로운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3척이 아시아지역에 동시에 출현한 사실을 언급하고 미국이 중국을 동해안을 둘러싸는 ‘보름달형 방위선’을 이미 형성했다”면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뤄 소장이 밝힌 전략핵잠수함 3척은 미 제7함대 소속 핵잠수함인 미시간호(號)와 오하이오호, 플로리다호로 아시아 지역 교두보인 우리나라 부산과 필리핀 수비크만,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에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언급하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과 관련해 ‘C자형’ 방어선을 구축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실제로는 서방국가와 공동으로 중국의 동서남북을 봉쇄하는 보름달형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군이 잠수함 전력의 60%가량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배치하고 괌 기지에 전략폭격기도 배치할 계획”이라며 “중국은 이를 고도로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뤄 소장은 지난 5일 홍콩 TV방송인 봉황위시(鳳凰衛視)의 ‘오늘의 뉴스 대담’ 프로에 출연해 중국은 미 항모인 조지 워싱턴호의 서해 진입을 겁내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문제의 항모가 서해에서 훈련을 하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훈련용 과녁이 될 것이라는 강경발언을 한 인물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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