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北영공 통과 불필요”

미 국방부(펜타곤)는 5일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기간에 한국이나 미국의 항공기가 북한 영공을 통과해야 할 필요가 없다며 북한과 유엔의 장성급 회담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북한 영공과 그 주변을 지나는 남한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 “한국이나 미국 항공기가 북한 영공을 들어갈 필요가 있는 어떤 훈련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달 말 한국과 주한미군이 키 리졸브 연례 훈련을 하기로 돼 있다”며 이번 훈련이 연례적으로 하는 통상적인 훈련임을 지적했다.

모렐 대변인은 또 6일 개최되는 북한과 유엔의 장성급 회담과 관련, “북한이 유엔의 회담 제의를 수락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랜만에 처음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화가 양측 군사 당국의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우리는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16차 장성급 회담이지만 지난 2일 장성급 회담은 2002년 이후 이 같은 급으로는 처음 열린 것”이라며 회담의 목적이 상호 신뢰와 긴장완화 등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장성급 회담에 앞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영관급 회담이 먼저 개최됐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하는 한.미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을 이유로 군사연습기간 우리 쪽 영공과 그 주변, 특히 우리의 동해상 영공 주변을 통과하는 남조선 민용 항공기들의 항공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모렐 대변인은 북한이 주장하는 인공위성 발사에 대한 미국의 최종적인 평가에 대해 정보사항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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