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 수석대표 빠르면 주말께 회동”

한국과 미국,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빠르면 주말께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5일 “지난달 31일 베이징 회동에서 6자회담 재개가 결정된 이후 한미일 3국간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기 위해 외교경로를 통해 일정을 조율한 결과 이르면 주말이나 내주초에 워싱턴에서 회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당초 하와이 등 다른 장소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그동안 해외 출장 등으로 워싱턴을 장기간 비운 점을 감안해 회합장소로 워싱턴이 유력해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힐 차관보와 함께 우리측에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일본측에서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가하는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서는 6자회담 전략이 집중 숙의될 것으로 보인다.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앞서 진행된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차관과 로버트 조지프 군축차관 일행의 동북아 순방과는 맥락을 달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번스 차관 일행이 주로 안보리 결의 이행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면 6자회담 수석대표 모임은 6자회담과 관련된 사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여 만에 6자회담이 재개되는 만큼 성과있는 회담이 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전략마련이 필수적”이라면서 “북한이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보유’ 주장과 금융제재 논의를 위한 실무채널 마련 등 논의해야 할 현안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차 6자회담에서 합의된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북한과 나머지 5개국이 해야할 단계적 조치에 대한 협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핵실험을 한 북한에 대해 회담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 ’사전조치’를 요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3국의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에서는 또 중국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비공식 6자회담 개최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현재로선 외교일정을 감안할 때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이전에는 거의 가능성이 없고 이후에도 비공식 회담을 가질만한 여유가 사실상 없다”면서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가지 외교일정을 종합해볼 때 정식 6자회담은 이달말이나 12월초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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