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21일 서울서 북핵 문제와 관련 한미일 3자 협의를 갖는다. 한미일 6자 대표들의 협의는 지난 1월 이후 4개월여만으로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처음이다.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스기야마 신스케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협의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대북제재 이행현황 점검 등 북한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또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추가도발 가능성과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예상되는 추가도발 대응방안과 6자회담 공조 유지 등 대북제재와 대화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주제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표와 스기야마 국장은 이날 협의를 마친 후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데이비스 대표는 한미일 3자협의 뒤 22일 중국을 방문해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미중 협의에선 이날 한미일 협의 결과에 대한 의견도 교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3일에는 일본을 찾아 마쓰바라 진(松原仁) 국가공안위원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