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자협의..6자회담 일정 잡히나

도쿄에서 19일 열리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3자협의에서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6자회담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주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북.미 실무협의(평양),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그룹회의(베이징), 경제.에너지협력 실무그룹회의(판문점) 등의 성과를 평가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동력을 살려나간다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특히 6자회담 재개시기와 북한의 신고서 제출과 이에 상응한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일정에 대한 세부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외교 소식통은 17일 “그동안 수 많은 고비를 넘어왔으며 이제는 6자회담을 재개하는데 특별한 장애물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3자협의 뒤에 6자회담 재개 일정이 드러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19일 3자협의가 끝난 뒤 20일 중국 베이징으로 달려가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말께는 6자회담 일정이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힐 차관보는 이번 베이징 방문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는 만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힐 차관보가 동북아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내주께 6자회동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우리 입장이야 빨리 열릴수록 좋고 또 내주에 열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의장국인 중국의 움직임이 아직 없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중.일은 앞서 14일 도쿄에서 열린 외교장관회담에서 이달 말 6자회동을 갖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미.일 3자협의에서는 아울러 지난 11∼12일 베이징에서 열렸던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북한이 납치자문제의 재조사 방침을 밝히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데 대해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북.일 실무그룹회의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자협의에서 일본 측의 강력한 요청을 받은 미국이 다리를 놓아 마련된 것으로 알려진만큼 한.미 등은 대북 중유지원 등에 있어 일본이 좀 더 유연성을 발휘해줄 것을 촉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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