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언론의 김정일 건강 이상설에 대한 보도 배후는?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28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한.미.일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비판적인 시각을 담은 기사를 보도, 주목을 끌었다.

신화 통신의 이 같은 보도는 이례적인데다 공교롭게도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가 이날 “(김 위원장의) 상황은 별로 좋지않다. 다만 판단이 전혀 가능하지 않은 상황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 수시간 전에 나와 어떤 의도가 담겨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통신은 특히 <김정일 건강이상 소문 배후:미.일.한 정보기구 책략이 근원지>라고 제목을 달아놓고 막상 본문에는 이런 언론 보도에 한.미.일 정보기구가 개입했다는 아무런 내용이 없어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통신은 북한 중앙조선통신이 최근 요미우리, 산케이 등 일본 신문들이 북한의 중대발표설과 해외주재 외교관들에 대한 대기령설을 보도했다고 전하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더 이상 참다 못해 이례적으로 이 보도들이 “완전한 허위 날조”라고 반박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이어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남북관계연구중심 뤼차오(呂超) 주임의 말을 인용, 일본을 비롯한 다른 국가 언론매체들의 북한에 대한 추측 보도는 더 이상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위원장 건강 이상설 보도는 김 위원장이 지난 9월9일 북한 건국 60주년을 축하하는 열병식에 불참한데서 확대재생산 되기 시작했고, 온갖 추측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에 대한 추측 보도는 건강이상설에서 암살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했고, 한.미.일 언론은 이런 보도에 서로 경쟁적이었다고 말했다.

통신은 한.미.일 언론은 각국 정부의 공식 확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아예 ‘진단서’를 발급하듯 마음대로 써댔다고 비아냥거렸다.

한.미.일의 북한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보도 태도는 이들 언론의 북한에 대한 비우호적인 정치성향을 보여 준다고 뤼차오 주임은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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