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외교 “北 핵.미사일 한미동맹문제로 대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장관은 5일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개최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한미동맹 문제 차원에서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한미동맹 문제로 보고 공동대처하기로 했으며 한미정상회담에서 다룰 의제 문제도 집중 조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금융제재 등 대북 단독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가 진행중인 만큼 이를 지켜 본 뒤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한미외무장관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과거 은행 분야에서 취한 조치가 북한의 관심을 분명히 끈 적이 있다”면서 “북한에 그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독자적인 대북 금융제재 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크롤리 차관보는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이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한.중.일 아시아 방문 정부대표단에 포함됐다는 것은 “북한이 협상 과정에 복귀하도록 미국이 독자적으로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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