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미래비전’ 채택 늦춰질 듯

한.미 양국이 다음달 5~6일로 예정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서명한다는 목표로 추진해온 ’한미동맹 미래비전’의 채택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28일 “북핵 6자회담과 고유가 등 한.미 간에 서로 공유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현안 중심으로 가져갈 지, 당초 예정대로 미래의 큰 원칙에 대해 논의해 미래비전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가져갈 지 미국 측과 협의중”이라며 “조만간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이번에 한미동맹 미래비전이 채택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난다 해도 미래비전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계속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미래비전 채택에 이처럼 유보적 입장을 보이는 것은 ‘쇠고기 파동’의 여파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 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가 거론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의제를 협의중”이라고 답했지만 여론 추이 등을 감안하면 어떤 형태로든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