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北女 스타킹 뾰족구두 인상적”

0…6ㆍ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은 17일 “13년 전 평양을 찾았을 때는 40여년만에 찾은 고향임에도 불구하고 설렘과 불안감이 교차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13년 전과 현재 평양 모습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당시에는 거리에서 열을 지어 팔을 흔들며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며 “예전보다 자유스러운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여성들의 헤어 스타일도 많이 세련되어졌고 스타킹과 뾰족구두를 신은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한 의원은 “당시 살던 동네를 어머니가 깨알같이 그려줬지만 모두 시내 한복판이 돼버려 알아볼 수 없게 됐다”며 “피난 내려올 때 홀로 북쪽에 남은 이모님 이름을 어머니가 적어줬지만 여기 와서 찾을 방법이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평양 신양리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발발 후 서울로 피난 온 한 의원은 지난 92년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이라는 남북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40여년만에 고향땅을 밟았다.

=남측 공연팀, 주연배우들 위경련에 초비상=

0…16일 오후 7시부터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상연된 가극 ‘금강’의 공연팀은 남녀 주연배우가 모두 위경련을 일으키면서 한때 초비상이 걸렸다.

동학혁명의 주인공 전봉준을 맡은 남자 주연배우 양준모씨와 여자 주연배우 길성원씨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미처 연습을 하지 못해 전날밤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무대 적응연습을 하느라 무리를 한 것.

이 때문인지 두 주연 배우는 상연 당일 오전부터 위경련을 일으켜 공연단에서는 “주인공을 대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숙소인 고려호텔에 배치돼 있던 북측 의사에게 링거 주사를 맞고 1시간여 안정을 취하자 제 컨디션을 회복하게 됐다.

가극 금강 기획사 김의숙 대표는 “정말 혼쭐났다. 북측 의사가 있어 다행이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공연을 무사히 마쳤고 반응도 좋아 보람이 크다”고 기뻐했다./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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