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BDA, 대국적·전략적으로 해결해야”

한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은 5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국들이 대국적이고 전략적 견지에서 노력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공식 방한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회담하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정부 소식통은 “북핵문제의 중요성을 감안, 미.중 등 주요 당사국들이 BDA문제의 법적.기술적 장애를 뛰어 넘는데 필요한 정치적 의지를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두 장관은 또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려면 북핵문제가 선결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두 장관은 아울러 극동 시베리아 지역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서캄차트카 유전 및 사할린 제2광구의 가스전 공동개발 등 에너지.자원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2008년을 ‘한-러 우주의 해’로 지정하고 수교 20주년을 맞는 2010년을 ‘한국의 해, 러시아의 해’로 지정하는 방안 등 양국간 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측은 양국간 체결된 우주기술보호협정의 자국 내 비준절차가 빠른 시일 내에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통보를 해왔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양국간 방위산업 협력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고 송 장관은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이날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열린 만찬에는 이철 철도공사 사장, 황두열 석유공사 사장, 이세웅 예술의 전당 이사장, 송도균 한-러 교류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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