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총리 기자회견 일문일답

한명숙(韓明淑) 총리와 미하일 프라드코프 러시아 총리는 17일 양국 총리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이 핵비확산체제에 위협이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양국 총리의 모두 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

▲한 총리 모두발언 = 오늘 회담에서 북핵,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등 주요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했다. 10월9일 북한 핵실험 발표가 한반도에 직접적이고, 중대적인 위협이 되고 국제 핵비확산체제에도 위협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유엔 결의안 1718호를 확고히 지지하고 충실히 이행할 것을 확인했다. 비핵화를 목표로 평화적 해결 위해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서 이 문제 해결하는데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프라드코프 총리 모두발언 = 회담에서 에너지, 석유화학, 최첨단 기술 분야 등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앞으로 대규모 프로젝트의 공동 추진을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키로 했다.

최근의 북핵 실험과 관련, 우리 양국의 입장이 비슷하다. 러시아로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핵실험은 핵비확산체제와 이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양국의 목표는 북한이 6자 회담에 조속히 복귀하고 NPT(핵무기비확산조약) 체제에 복귀하는데 있다. 이런 문제를 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북한측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해야 한다.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한지 두 시간 전에 러시아측에 이를 통보했다는데 사실인가. 또 북한의 2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데 정보를 갖고 있는가.

▲(프라드코프 총리) 제가 알기로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전에 무슨 정보를 받은 적이 없다. 우리는 관련 정보를 우리의 기술적인 수단을 통해 얻었다. 북한이 2차 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이런 실험을 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유엔 안보리가 이같은 입장을 충분히 명백히 밝힌 바 있다.

북한이 만약 2차 핵실험을 하게 되면 더욱더 상황이 어렵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방관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관련국과 함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양국간 교역과 경제협력에서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한 총리) 오늘 체결한 협정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법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한다. 괄목할만한 성과다. 양국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을 살리고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고도의 기술과 자원과 관련,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프라드코프 총리) 앞으로 동북아 지역에서의 경제협력을 확대.강화시키는데 북한도 여러가지 경제협력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면 이 지역의 안보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여러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간 경제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몇 가지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한반도에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 우주 평화 관련 등이 그 예이다. 이런 모든 프로젝트들이 이 지역 모든 나라를 연결시키는 프로젝트라 생각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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