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중 동북아 청년캠프 개최

동북아평화연대 시민단체와 한민족평화네트워크 국회의원 연구모임, SBS 방송이 공동주최하고 있는 ‘제4회 한-러-중 동북아 청년캠프’의 러시아 연해주 일정이 23일 시작됐다.

동북아 청년캠프는 한국 대학생들이 중국과 극동러시아를 방문해 현지 대학생과 교류하며 동북아 평화와 미래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로 올해 행사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오는 25일 끝날 예정이다.

한민족평화네트워크 국회의원 연구모임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이화영의원(열린우리당)은 “대학생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몸소 넓은 대륙을 느끼면서 넓은 시각과 열린 사고로 동북아의 평화를 이야기하고 동북아 공동체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라고 말했다.

대학생 김형석(19.건국대)씨는 “중국과 러시아의 한국고대사 유적지를 보고 싶어 청년캠프에 지원했다”며 “현지 대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벌써부터 마음이 넓어진 느낌이며 아시아의 평화 구축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해은(21.숙명여대)씨는 “이번 캠프 기간에 넓은 세계에서 다양한 국내외 청년들과 교류하면서 나보다는 남, 그리고 공동체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러시아 대학생 악산나(20.경제대)는 “한국어를 실습할 수도 있고, 젊은 한국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북아 청년캠프의 연해주 일정 중 해변가에서 열린 한국전통 기념품 전시 및 판매, 한국전통놀이 시범 등에 대한 러시아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중국에서보다 훨씬 적극적이었다는 게 캠프 참가자들의 전체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행사의 수입금 전액은 러시아 평화기금에 전달됐다.

한편 극동러시아 연해주 지역 방송인 PTR는 23일 이번 행사를 소개하면서 한국 대학생들을 북한 대학생들이라고 소개, 한-러 외교관계 수립 15년이 되도록 한국과 북한을 분명히 구별하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의 한국에 대한 인식 수준을 반영했다.

PTR의 인터넷판은 “동북아시아 학생들이 러시아어를 배우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러시아와 아시아 학생들의 만남은 상호 학업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참가 학생들의 대부분은 “러시아어를 그런대로 구사하기 때문에 통역 필요없이 교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해주에는 주도인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3개의 종합대학을 비롯 해양대, 수산대 등 전문 대학에도 한국어과가 개설돼 있는 등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블라디보스토크=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