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달내 결정안되고 장기화될 것”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북한 핵실험후 대책과 관련, “어느 쪽으로 가도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한달, 두달내에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 장기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가진 남북경협 관계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어떤 정책을 취하던 간에 정부가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게 아니고 국제사회의 조율이 필요하며, 손발을 맞출 필요가 있고, 국민의 의견을 존중해서 결정될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어떤 조치든 오늘 내일 금방 결론이 나지 않으며, 어떤 조치도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며 “왜냐 하면 상황이 확정되고 국제사회의 조율이 필요하고, 어떤 조치가 나오더라도 이 문제가 해결되기 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어느 쪽이냐에 따라 그 중간 과정이 훨씬 달라질 수 있고, 결론이 날때까지 상황이 안정적으로 될 수도 있고 긴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며 “어느 것이던 간에 영향과 결과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국제사회 조율을 해야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한국도 발언할 일이 있다”며 “국제사회 조율시 의사가 반영되어야 하고 해석과 적용에 있어서 한국의 입장이 중요하며, 한국 국민과 정부가 갖고 있는 자율적 영역이 넓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하나하나 신중히 결정해 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지금 상황이 국민 모두가 충격을 받고, 분노하고, 불안하며 이런 복잡한 감정이 교차되고, 심리상태가 고양된 상태이기에 이런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자칫 냉정하지 못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상황의 본질과 전개과정, 전망, 결과와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차분하게, 신중하게 검토해서 하나하나 조치를 취해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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