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北, 핵 집착하면 모든 것 잃게 될 것”

▲한덕수 총리가 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기념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연합

한덕수 국무총리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착할 경우에 핵으로 얻을 수 있는 모든 이익을 잃게 될 것이라고 모처럼 북한에 목소리를 높였다.

한 총리는 3일 인간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북한이 핵에 집착하면 주변 모든 나라들이 이에 대비할 것”이라며 “미국과 러시아가 핵 균형을 이루듯이 주변국들이 무기로서 대응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북한이 핵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다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의 북핵 무용론은 정부와 범여권이 2.13합의 이후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경고성 발언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핵의 가치가 가장 높을 때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가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그러나 합리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국제사회가 북한을 무력화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최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때 조치를 취할 것이기 때문에 북핵문제는 낙관적”이라면서 “2∙13합의 이행이 지연되고 있지만 이 문제를 잘 해결하면 북한에 체제 안전 보장, 경제적 보상 등 많은 이익이 따르기 때문에 잘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총리는 “지금 2∙13합의 이행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순전히 북한 내부의 기술적 문제이며, 북한이 일부러 시간을 끄는 것은 아니라고 6자회담 해당국들이 생각한다”며 “이 문제가 지금 급속도로 해결되는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국제 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방안에 대해 “헌법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정책을 규정하고 있다”며 “만약에 다른체제를 생각한다면 헌법위반”이라고 말했다.

한미 FTA와 관련 그는 “최근 대통령 경제 참모였던 분이 ‘FTA는 개그다’라고 비판한 글을 썼는데 전혀 대안도 없이 국민 감정에 호소하는 졸속 비판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비판을 하려면 대안을 갖고 비판하라”고 언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