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탈북자와 함께 ‘통일나무 심기’ 행사

식목일을 맞아 4일 파주시에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파주시 관계자, 탈북자들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한나라당 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위원회(위원장 정옥임 의원)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몽준 대표, 정옥임 의원, 김문수 경기도 지사, 엄종식통일부 차관 등을 비롯해 200여명의 탈북자들이 참석했다.


정몽준 대표는 “한주호 준위 사망과 남기훈 상사 시신이 발견되고 민간어선까지 침몰되어 국민들이 많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며 “이런 가운데 오늘 조촐하지만 의미있는 모임을 가지게 된 것은 아주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평양에 두 번 갔다 왔는데 많은 산들이 민둥산이 되었다”면서 “북한 땅이 보이는 이 곳에서 나무를 심게 된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북녘 형제들에게도 사랑의 마음이 전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옥임 의원은 “이 곳은 여러분들의 고향인 북한이 바라보이는 곳”이라며 “떠나온 고향땅을 바라보는 여러분들의 마음이 얼마나 애절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참석한 탈북자들을 위로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심는 나무는 그냥 나무가 아니라 통일을 위한 우리의 꿈을 담은 나무”라며 “정성을 담아 심은 나무가 통일의 미래를 위한 나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미 국무부가 수여하는 ‘용기 있는 국제여성상(賞)’을 수상한 탈북자 이애란 박사는 “오늘 이렇게 탈북자들이 모여 우리가 사는 이 땅에 나무를 심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우리가 먼 훗날 이 곳에 다시 와 잘 자란 나무를 보면서 이 땅에 정착해 훌륭하게 성장한 자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