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의원들, 김정은 생일께 ‘대북전단’ 보낸다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직접 나서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의 생일(1월 8일)에 맞춰 10만장의 대북전단을 풍선에 매달아 날려보내는 ‘대북 심리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17일 통화에서 “연평도 도발은 북한 지도부의 생각이 바뀔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며 “주민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통일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고, 이를 위해 대북전단을 단 ‘진실의 풍선 날리기’ 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전단 제작에는 신지호·나성린·유일호·이두아·이은재·조전혁 의원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북한민주화네트워크·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등 10여개의 북한 인권 운동 시민단체들도 함께한다.


신 의원은 “현재 동참하고 있는 의원들 외에도 희망하는 의원들을 추가적으로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단에는 ‘후계자 김정은은 고영희가 낳은 사생아’ ’27세에 불과한 김정은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등의 북한 당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내용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김정일 생일(2월16일)을 비롯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이를 범국민운동 차원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북한인권법 제정 및 민간차원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예산지원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