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부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에 안병직(72·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20일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학계의 대표적 간판스타인 안 명예교수를 영입한 것은 한나라당의 강력한 변화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함안 출신인 안 명예교수는 현재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과거 80년대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한 한국의 대표적인 경제사학자다.
특히 안 명예교수는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에 재직하면서 관련 학자들과 함께 차기 정권의 국정구상에 대해 연구성과를 축적해온 만큼 향후 한나라당의 국정운영 구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안 명예교수는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직 수락 의지를 밝히고 “뉴라이트재단이 그동안 연구해온 국정구상에 대한 성과를 통해 한나라당의 국정운영 방향을 보다 명확히 해달라는 차원에서 이사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안 명예교수 영입과 관련, 박재완 대표비서실장은 “당에서도 영입하려 했고 이명박 후보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당과 후보의 합작품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의장을 겸하는 전국위원회 의장에 3선의 이재창(경기도 파주) 의원, 인재영입위원장에 강창희 전 최고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제1 사무부총장에는 초선의 정종복(경북 경주) 의원, 제2사무부총장에는 송광호 충북도당위원장(원외)이 임명됐다.
박 대변인은 “이번 당직 개편은 추석연휴 직후 발족될 선대위와 유기적으로 연계될 것”이라면서 “능력과 적재적소, 당화합 이라는 3가지 큰 원칙에 따라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