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빅3’ 외교.안보학습 주력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최근 외교.안보 학습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당내 대권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핵실험 사태가 정국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상대에게 뒤질세라 일제히 ’안보공부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개인사무실 개소에 이어 대선후보 경선출마 선언 등 최근 대권행보에서 선수를 치고 나간 박 전 대표는 안보.통일 분야에서는 누구보다 강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세평을 업고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대표직 퇴임후 집중해온 경제공부를 잠시 뒤로 하고 외교, 안보, 통상 전문가들을 수시로 불러 자문을 받는 것은 물론 최근 북핵사태 이후에는 4~5시간의 마라톤 토론을 통한 집중학습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유럽 방문에서 패트릭 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책실장과 드 메지에르 전 동독총리을 만나 나눈 대담 내용도 정리하며 대권장정에 대비한 안보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안보’보다는 ’경제’에 대한 이미지가 강한 강한 이 전 시장은 최근 국방.안보분야 정책자문단과의 만남이 부쩍 잦아졌다.

지난 9일 북한 핵실험 발표 직후 당일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통일.외교.국방.안보 정책자문단과 긴급회의를 가진 이 전 시장은 이후 하루에도 수차례씩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시장은 특히 최근에는 군사, 무기, 북한경제, 전시 작전통제권 등 세부 아이템을 선정해 관련 전문가들과 1박2일간의 워크숍도 실시하는 등 안보분야의 경쟁력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손 전 지사는 최근 마무리한 ’100일 민심대장정’을 차분히 정리하면서 이와 별도로 북한 핵실험 문제와 한미 관계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입장을 정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이 전 시장과 비교할 때 ‘후발주자’ 격인 손 전 지사는 일단은 민심대장정 기간 서민들과의 대화에서 들었던 정책 요구사항들의 실현 방안을 캠프 정책팀과 연구하고 있다.

때문에 연구 분야는 서민경제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북한 핵실험 발표 직후 기차편으로 상경하는 도중에 긴급 규탄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안보분야에 대한 관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한편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은 지난 13일 한나라당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북한 핵도발 규탄대회’에 당원 자격으로 나란히 참석, 북핵 문제와 관련해 당과의 ’호흡맞추기’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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