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북 내정간섭·대선개입 중단하라”

한나라당은 4일 북한 노동신문이 최근 강재섭(姜在涉)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비난 논평을 낸 것과 관련, “남한내 문제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기준(兪奇濬) 대변인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키고도 모자라 거짓 평화의 탈을 쓰고 핵개발을 실시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김정일(金正日) 정권은 남한 문제가 아니라 북한 내부문제 해결에 진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핵보유를 억지 논리로 선전하고 제1야당에 대해 차마 입으로 옮길 수 없는 말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최근 남한의 영화대사를 패러디해 북한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너나 걱정 하세요’라는 말을 생각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여옥(田麗玉)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최근 행태는 올연말 대선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나온 것으로 본다”면서 “과거 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도 예고를 하고 진행했다는 점에서 대선 개입을 예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특히 “문제는 북한이 남한의 제1야당에 대해 이런 위협을 하는 것을 보고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우리 정부”라며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문제의식을 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3일 ’역적당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을 평함’이라는 노동신문 논평에서 “우리가 핵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되게 한 책임은 미국의 전쟁머슴군인 한나라당에도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 인터넷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잇단 성추문 사건을 상기시키기라도 하듯 한나라당을 ’성(性) 망나니당’으로 비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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