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방북단 파견 부정적

한나라당은 16일 청와대가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방북대표단에 정당 대표단 추천을 요청해 온 데 대해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나라당은 그간 남북정상회담이 진정한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해야 한다면서 의제로서 비핵화 논의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아쉽게도 비핵화 논의는 사실상 의제에서 제외돼 있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방북단에 참여할 지 여부에 관해선 내일 당 남북정상회담 태스크포스(TF)와 주요당직자 및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당직자는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논의는 하지 않고 대규모 퍼주기만 하자는 것인 데 이런 분위기라면 가기 어려운 것 아니냐”면서 “내일 간담회에서 신중히 검토하겠지만 당은 사실상 부정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TF 단장인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의 최종 입장은 내일 TF 회의와 당직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