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美 한반도정책 변화 `심층분석’

한나라당은 8일 오후 정몽준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미관계특위 첫 회의를 열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북핵문제 등 미국의 한반도 정책 변화를 심층 분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위원장을 비롯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 원희룡 정진석 전여옥 고승덕 김장수 조윤선 진성호 홍정욱 의원과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오바마 정부 출범을 기회로 한미관계를 발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미관계에서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보 문제, 한미 FTA를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비공개 회의에서 “오바마 당선인이 한미FTA 재협상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재협상 요구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민주당 등이 제기하고 있는 `비준 신중론’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또 “미국 금융위기와 경제난국을 타결할 절체절명의 책임을 지닌 오바마 당선인을 보호무역주의자로 섣불리 단정 짓는 것도 무리가 있다”라는 주장에도 의견 일치를 보았다는 것.

FTA 비준 동의안 상정에 관한 입장차로 국회 외통위가 방미 일정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여야가 함께 방미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입장을 정리하고 특위 차원의 방미는 외통위 방미 진행 상황에 따라 논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행정부에 조각 대상에 오르내리는 인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특위에 속한 의원 각자가 가진 네트워크를 총동원, 오바마 당선인측과의 `인맥 쌓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밖에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을 미국과 우리 국민에 설득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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