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청년·북한 콤플렉스 극복이 관건”

정치컨설팅회사 ‘민(MIN)’의 박성민 대표는 8일 한나라당 집권을 위한 전략포인트의 맥을 짚고, 당내 주요 차기 대권주자들의 장단점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는 이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주최 ‘P-카페’ 강연에서 “한나라당이 두번의 대선에서 실패한 이유는 대중의 언어로, 대중의 입맛에 맞는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50대 중졸 학력의 여성이 1번에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해야 하며, ‘공동체적 자유주의’와 같은 용어는 받아들여지지 못하지만 노 대통령이 ‘부자와 가난뱅이 모두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면 바로 알아듣는 것이 그 대표적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청년, 북한, 호남 콤플렉스 등을 극복하지 못하면 ‘정권탈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지금과 같이 찬반이 나뉘어지기를 두려워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되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이들 콤플렉스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은 국민성이 뜨겁기 때문에 분노하는 사람에게는 투표하지만, 자신을 경멸하는 사람에게는 투표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논란이 된 ‘대졸 대통령론’과 같이 국민을 경멸하는 듯한 태도는 선거전략에서 가장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도 같은 충고를 했었다”면서 “이 전 총재가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서 인정했다면, 대통령으로서 재기할 가능성이 70%는 됐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내 차기 대권주자와 관련, 그는 박근혜 대표가 대중의 언어는 아니지만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을 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기존 정치인과 다른 이미지를 주고 새롭다는 평가를 받아 성공한 케이스”라며 “박 대표 역시 기존의 리더들에 비해 소프트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준다는 측면에서 노 대통령에 못지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무현 대 이회창, 김영삼(金泳三) 대 김대중(金大中), 부시 대 캐리, 이명박(李明博) 대 손학규(孫鶴圭) 등의 대립쌍에서 전자는 대중의 언어에 가까운 말을 쓰고, 후자는 학문적.논리적 언어를 사용했다”면서 “대중에게 어필하는 것은 전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중은 1,2등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현재 1,2등 안에는 박 대표, 이 시장 등이 들어있으며, 손 지사의 경우 3위권이라 대중으로부터 시선을 끌고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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