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비롯한 당내 인사들의 뮤지컬 ’요덕 스토리’ 관람이 잇따르고 있다.
’요덕 스토리’는 탈북자 출신인 정성산 감독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제작한 뮤지컬.
박 대표는 오는 26일 당 정책위 소속 의원 및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을 찾아 ‘요덕 스토리’를 관람하고, 정 감독과 출연 배우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박 대표측은 “대표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 온 북한인권문제를 다룬 뮤지컬이다 보니 관람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취임 이후 뮤지컬 관람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평소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보여온 당 소속 의원들 역시 대거 공연을 관람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 역시 지난 20일 김문수(金文洙) 의원 등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요덕 스토리’를 관람했다.
이 원내대표는 관람 나흘뒤인 24일에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공연 관람 사실을 언급하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손잡고 ‘요덕 스토리’를 관람하고, 감상기를 공개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최근 대권도전을 선언한 강재섭(姜在涉) 의원 역시 공연 첫날인 15일 박희태(朴熺太) 국회부의장 등 국민생각 소속 의원들과 함께 일찌감치 공연장을 찾았으며,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 역시 23일 ‘요덕 스토리’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