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불참한 채 6.15 민족단합대회

6.15축전 남.북측 위원회는 16일, 전날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의 주석단(귀빈석) 참여 문제로 열리지 못했던 민족단합대회를 이날 밤 또는 내일 오전 중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주석단에 남.북.해외 공동위원장 4명과 연설자.사회자 등 11명을 앉히기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해 단합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홍창진 남측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20분부터 30여 분 간 열린 남.북 대표간의 회동이 끝난 뒤 “북측이 최종적으로 주석단에 11명을 앉히자는 제안을 해 왔다”면서 “지난 15일 공동대표자회의에서 백낙청 상임대표에게 어떤 형태로든 대회를 성사시키라고 위임했기 때문에 오늘 중으로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 등 남쪽 4대 종단 대표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을 만나 2시간 동안 “대회가 잘 성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설득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진 영 의원은 이와 관련, “타협해서 양보하는 길이 있지 않느냐고 종단 대표들이 설득했지만 (북측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참여는 의미가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남측위는 남.북.해외 대표 등 11명만 주석단에 오르는 대신, 북측 고위관계자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면담을 가질 수 있도록 한 타협안을 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원안대로 하지 않으면) 불참하겠다”며 당초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남측위는 북측위에 한나라당 의원을 주석단에 모두 포함시키는 원안을 다시 제안했으나 북측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11명만 주석단에 참석시키는 최종안을 제시했으며 남측위는 이를 수용한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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