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람들이 이명박 정부에 ‘언론장악‘ 하지 말라며 아우성을 쳤다. 이명박 정부가 정말로 언론장악을 하려고 한다면 그런 말을 못할 것은 없다. 그러나 지네들은 어땠나? 김대중은 YTN 사장에 누구를 앉혔고 노무현은 KBS 사장에 누구를 앉혔나?
김대중이 비판언론에 세무사찰을 명분 삼아 죄고 들어온 것은 언론 장악 음모가 아니고, 노무현이 기자실을 폐쇄한 것도 언론 때리기가 아니었나? 남이 하는 것은 스캔들이고 지네가 하는 것은 ‘민주화’요 ‘진보개혁’인가?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란다고, 지네들은 정권 잡자말자 방송 통신, 온갖 요직에 같은 운동 건달, 같은 패거리, 같은 정치낭인들을 낙하산으로 다 데려다 놓고, 각종 위원회를 수도 없이 만들어 메뚜기 한 철 자알 즐기더니, 이제 너희들 그만 해먹으라고 하니까 어쩌고 저쩌고? 참 낯짝 한 번 두껍다.
이명박 정부는 입도 없고 배알도 없나? 왜 한마디 반박도 못하고 똥 싸고 뭉개는가? 도대체 정권을 운영할 능력이 있기나 한가? 청와대, 한나라당 친구들 다 어디서 무얼 하길래 단 한 작자도 칼 뽑고 창 들고 나오는 위인이 없으니, 그것도 정권이요 정당이요 정치인들이라는 건지, 남의 집 일이지만 참 못난이도 저런 못난이들이 없다.
이명박 인사(人事)가 천하의 코미디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패거리의 인사야말로 지들끼리 다 해먹은 그들만의 잔치의 극치였다. 누가 누굴 나무라나?
한나라당의 못난이 짓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고(故) 박왕자 여사가 비명횡사 하자 마치 그것이 무슨 호기라도 됐다는 양, 한나라당 리더들은 ‘남북 정치회담’을 하자고 나섰다. 도대체 박왕자 여사가 피살된 것을 남북 정치회담으로 대처하자고 한 것 자체가 웃겨도 한참 웃기는 난센스다.
남북 정치회담이라니, 1948년에 있었던 ‘남북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 같은 것이라도 또 열자는 소리인가? 그래서 조선노동당, 조선사회민주당, 조선직업동맹, 사회주의 로동청년동맹, 조선여성동맹…. 그리고 남쪽의 민노당, 민노총 전교조, 진보연대, 남북련방제추진운동본부, 광우병대책위, 한총련, 평택미군기지 반대 공동투쟁위원회, 민주당…과 더불어 그들 중 하나로 연단에 올라 ‘조국의 평화통일’ 어쩌고 폼 재고 싶다 이거지?
정말 김대중 노무현이가 따로 없다. 아니 그들보다 훨씬 더 포시럽게 산 자들이 세상 물정이 바뀌었다 싶으니까 그들보다 한 술 더 뜨는 격이다. 하긴 늦바람이 더 잡을 수 없다지 않는가?
정정길, 김형오는 줄줄이 김대중을 알현해 “어찌 하오리까?” 읊조리며 금낭(金囊) 3개를 구걸했다. 노회한 김대중은 기분이 삼삼했던 모양이다. “이명박 김정일 두 분은 현명하며, 서로 잘 맞는다.“ 참, 뚜쟁이도 노릇도 이렇게 능할 수가 없다.
한나라당은 또 “17세 여군이 쏜 것이다”라는 미확인 소문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희석하려고 했다. 이래저래 한나라당 위인들은 국난극복은 고사하고, 그냥 좌파 통일전선에 투항해서 8. 15 직후 북으로 간 여운형 딸이나 홍명희, 이극로처럼 편하게 살 궁리만 하는 기회주의적이고 투항주의적인 위인들의 처신을 답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한민국 중추세력은 그래서 이제 결단해야 한다. 이명박을 이상 우파진영의 반장으로 봐 줄 것인지, 아니면 용도 폐기 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명박이 무너진다 해서 대한민국 중심 세력이 덩달아 무너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