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납북자 문제 공식제기 평가할 일”

▲ 21부터 24일 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 18차 남북장관급 회담 ⓒ연합뉴스

남북장관급회담이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제안에 대해 “남북 고위급 회담석상에서 이 문제가 공식 제기되었다는 것은 평가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은 23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도 ‘구체적 내용과 제안강도 그리고 북한의 반응이 즉각 공개 되지 않은 점’ 등에 대해서 유감을 표했다.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 둘째날인 22일 남측 수석대표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와 관련, “북측이 대범한 조치를 취하면 우리측도 상응한 협력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 장관이 말하는)과감한 경제적 지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으나 그것이 정부 내에서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진 것인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내용인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북한은 비전향장기수 북송을 요구해왔고 우리 정부는 북한의 과감한 제안 같은 것이 없이도 북한의 요구대로 그들의 송환에 협조했다”며 “이 문제는 상호 인도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오랜만에 재개된 장관급 회담의 성과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지방 선거를 앞두고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한 제스처라면 민족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홍수피해 예방 등을 위한 한강하구 공동활용 제안에 대해 “상당히 주목할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이 언급한 한강하구 수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을 연결하는 남북한의 경계선 인근지역으로 한강, 예성강, 임진강이 합류하는 곳이다.

한강하구 공동이용 사업과 관련, 이관세 남측 대표단 대변인은 “수도권의 골재난 해소, 임진강 홍수피해 완화, 군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