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제연대로 납북자 문제 해결”

▲16일 메구미의 부친 시게루씨와 김영남의 모친 최계월씨가 상봉했다.ⓒ데일리NK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7일 한일 납북자 가족들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납북자 단체 지원 및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박 대표는 “한일 납북자 가족들의 만남은 국민들에게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장관급 회담 등에서 납북자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한나라당은 정부에 국군포로 및 납북자들에 대한 DB(데이터 베이스)구축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국회 계류중인 납북자 관련 법안들이 열린우리당의 반대로 법안 통과가 늦어지고 있는데, 법안 통과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황우여 납북자 인권특위 위원장은 “한국, 일본뿐 아니라 북한이 납치해간 사람들의 나라가 세계적으로 파악된 것만 12개국에 이른다”면서 “국제적인 연대를 통해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측 시민단체 대표들은 “일본국회는 초당적으로 납북자 문제에 앞장서고 있어 대북 경제제재와 납북자 관련 법안들이 3건이나 통과됐다”면서 “2백3십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납치문제 해결에 뜻을 같이하고 있는데, 가능하다면 한일 국회의원들과 함께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28일 일본에서 납치자 송환을 위한 대대적인 행사가 마련되고 있는데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참석을 바란다”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해 참석할 것을 시사했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정치권이 납북자 문제에 관해 북한에 양보하지 말아 달라”면서 “정기국회 때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부친 시게루씨, 동생 데쓰야씨, 78년 일본 가고시마 지역에서 납치된 루미코씨의 언니 후미코씨, 동생 데라아끼, <납치피해자 구출회> 니시오카 츠토무 상임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영남씨의 모친 최계월씨, 누나 김영자씨,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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