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北-현대 갈등 국감서 따질 것”

한나라당은 14일 현대 아산 김윤규 전 부회장 사퇴를 둘러싼 현대 그룹과 북한 당국의 갈등과 관련,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국감에서 집중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당 내부에선 김 전 부회장 경질을 놓고 북측이 금강산 관광객수를 제한하면서까지 강력 반발하고 나선 데 대해 김 전 부회장에 대한 ‘의리 지키기’라는 분석과 북한 당국의 대북사업 길들이기,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해 더 많은 이권을 챙기려는 꼼수 등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특히 북한 당국의 ‘김윤규 구하기’ 관측과 관련해선 김 전 부회장과 북한 지도부간의 밀약설도 제기됐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김 전 부회장은 오랫동안 대북사업을 주도하면서 북한 고위층에 인맥을 구축했으며, 북한의 태도는 자신들의 사업 파트너가 배척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라고 주장했다.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현대그룹 현정은(玄貞恩) 회장이 ‘대북사업 중대 기로’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현 회장이 원리원칙대로 대북사업을 펼치려다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비토를 당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북사업에 있어서의 비정상적 거래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항간에 ‘김윤규와 북한 지도부의 밀약 의혹’이 흘러 나오고 있는 등 현대 아산의 대북사업 이면에 대해 각종 추측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면서 “현 회장이 얘기했던 정도경영이 무슨 뜻이며, 북측은 왜 그렇게 김윤규 체제를 고집했는가도 이 시점에서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범(朴成範) 의원은 롯데관광에 북한 당국의 대북관광사업 제의 사실을 거론하며 “남한사회의 자유경쟁체제 약점을 이용해 대북 사업 이권을 더 많이 챙기기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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