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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으로 구성된 지상 최대 규모의 성가대가 남북화해를 주제로 하모니를 이룬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박종순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회장 박경조 주교)는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절인 4월16일 오후 3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생명과 화해의 주, 예수그리스도’라는 주제로 연합 예배를 갖는다.
예배의 주제인 ‘생명’은 개신교의 새로운 소망과 비전을 나타내고, ‘화해’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와 남북문제 해결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다.
이 예배는 한국 기독교 최대의 연합행사로 1962년부터 1972년까지 보수와 진보진영이 각각 나뉘어 진행한 적도 있으나 1973년 양측이 함께 모여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한국 기독교의 대표적인 연합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10만명이 모일 예정인 이 예배는 이중 2만명이 성가대로 구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성가대는 헨델의 ‘할렐루야’와 ‘살아계신 주’를 부를 예정이다.
한기총과 KNCC는 전국 교회에 배부될 2006년 부활절 주제해설과 공동설교문 및 공동기도문을 작성키로 하고 이를 위해 신학자와 목회자 그리고 여성·청년·평신도로 구성된 <부활절예배위원회>를 구성해 세부내용을 논의 중이다.
또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서 KNCC와 북한 <조선그리스도연맹>이 공동 작성한 ‘남북공동기도문’을 일부 수정하여 순서에 넣을 예정이다.
특히 이날 예배에서 모금되는 헌금 전액은 ‘북한 결핵 아동 돕기’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연합예배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며, 한기총 박종순 대표 회장이 대회사를, KNCC 박경조 회장이 환영사를 한다. 설교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맡았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