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평화 미명하에 기만당해선 안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ㆍ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내달 2일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평화라는 미명 하에 기만당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기총 신학연구위원회(위원장 이종윤 목사)와 인권위원회(위원장 이수영 목사)는 최근 서울 여전도회관에서 ‘평화와 자유ㆍ정의의 성경적ㆍ신학적ㆍ실천적 의미와 적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진 뒤 ‘남북 정상 회담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입장’이라는 문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기총은 “남북정상회담의 의제 중에 평화가 그 정점에 있다”며 “평화 없이 정의는 수립될 수 있어도, 정의 없이 평화는 가능하지 않다. 한반도 내에서의 평화는 남북한 주민 모두가 인간답게 사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주민의 인권이 보장되고 법치주의가 확립된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를 확답받아야한다”면서 ” 전쟁포로와 납북자들이 돌아올 수 있고 이산가족이 자유 왕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기총은 “정의가 결여되면 참 평화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수백만 인명을 살해한 6.25 전쟁을 도발한 당사자가 아직까지 한마디의 사과나 유감의 표시가 없는 상황에서 불의를 덮어둔 채 평화 운운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처사다. 민족과 역사 앞에 공의를 세우고 나서 평화를 논해야한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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