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자회담 합의도출 중재자 부상”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4차 6자회담의 재개를 앞두고 미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은 “한국이 6자회담 합의도출의 중재자로 부상했다”며 한국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평가했다.

28일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에 따르면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해외홍보원 발행 영문 정책월간지 ‘코리아 폴리시 리뷰’ 9월호에 기고한 ‘제4차 6자회담-중간평가’라는 글에서 “한국은 실행가능한 합의 도출를 위해 다른 나라들이 받아들여야 할 북미간 사안과 입장을 정리하는데 있어 주요 회담 당사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6자회담의 특징으로 중국의 중재자 역할 및 미국의 협상의지와 더불어 한국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을 꼽은 뒤 “남은 문제는 미국과 북한이 공동선언문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프로그램을 보유하도록 허용하는 문제에 관한 일단의 원칙들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는데 있어 한국의 입장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중재노력이 한미간의 공고한 협조관계의 틀 안에서 진행된다면 미국은 한국의 중재노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휴회기간중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이 주요 의제에 관해 합의를 이뤄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모든 참가국들이 확고하게 공동의 입장을 취한다면 다른 회담 참가국 간의 견해차를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이용하려는 북한 협상대표단의 시도는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월 남북대화가 재개된 이후 한국이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북한은 남북간 대화채널을 통해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국의 시도에 처음으로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는 북한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끈질기게 외교적 노력을 한 한국 정부의 개가”라고 평가했다.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한국이 외교적 성과를 거둔데는 재래식 에너지 제공을통해 북한에 실질적으로 중요한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의지가 주효했다”면서 “정동영(鄭東泳) 통일부장관이 발표한 이 중대제안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반응을 이끌어 낸 몇가지 요인중 하나”라고 분석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