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년간 세계 3위 무기수입국

우리나라가 지난 5년 간 세계에서 무기를 3번째로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05~2009년 중국이 세계 무기 수입의 9%를 차지해 1위에 올랐고 인도가 7%로 2위였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6%로 공동 3위로 나타났다. 그리스(4%), 이스라엘, 싱가포르, 미국, 알제리, 파키스탄(이상 3%)이 그 뒤를 이었다.


무기 수출에서는 70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미국(30%)이 1위, 러시아(23%)가 2위였고 독일이 11%로 3위에 올랐다. 그 뒤는 프랑스(8%), 영국, 네덜란드(이상 4%), 이탈리아, 스페인(이상 3%), 중국, 스웨덴(이상 2%)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특히 미국의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무기 수출액 중 우리나라가 14%를 차지했으며 2위는 이스라엘(11%), 3위는 UAE(11%)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전체 무기 수입에서 미국 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6%였으며 독일 산이 20%, 프랑스 산이 10%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은 수입 무기의 89%가 러시아 산이었으며 인도의 러시아 산 무기 수입 비율도 77%였다.


전 세계적으로는 2005∼2009년 재래식 무기 거래 규모는 앞선 5년에 비해 22% 늘어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종류별로는 미국이 UAE에 F-16 72대, 한국에 F-15 40대를 수출하는 등 전투기 거래가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한편 독일의 무기 수출액은 2005년 60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24억달러로 증가했으며 세계 무기 시장 점유율도 6%에서 11%로 올라 갔다.


독일의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그리스와 터키로, 두 나라가 전체의 25% 이상을 차지했으며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수요 수출품은 군함과 장갑차로 집계됐다. 티센크룹과 같은 회사가 건조하는 군함은 독일 무기 수출의 44%를 차지했고 장갑차가 27%를 차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