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2월 美에 한반도평화 3자회담 제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남북한과 미국 등 3자가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메커니즘’에 관한 협의를 새로 시작할 것을 제의했으나 미국이 난색을 표명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6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 전 장관은 작년 12월 미국을 방문, 로버트 졸릭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과 만난 자리에서 휴전협정을 대신할 평화메커니즘을 논의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인 3국이 참가하는 협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핵포기 실현이 먼저라며 난색을 표명했다.

한.미 외교소식통은 정 장관의 제안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정 장관의 제의가 북미대화 촉진을 통한 평화메커니즘 구축에 적극적인 한국 통일부가 미국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띄운 ‘애드벌룬’일 가능성도 있다고 풀이했다.

북한이 금융제재를 이유로 6자회담 재개에 응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새로운 대화기구를 제의한데 대해 미국이 협상을 통한 ‘완전한 핵포기’를 최우선한다는 기존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한.미간의 온도차가 표면화된 셈이라고 이 통신은 지적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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