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 우승…북한 평양서 애국가 첫 연주








▲북한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14일 열린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 역도선수권대회 남자 주니어 85kg급 경기에서 한국 선수단의 김우식과 이영균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시상식에서 두 개의 태극기가 올려지고 있다. /사진=연합


북한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14일 열린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역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주니어 85kg급에 출전한 김우식과 이영균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평양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한국 선수 두 명이 1, 2위에 올라 시상식에선 태극기 두 개가 게양되면서 애국가가 울려퍼졌고 북한 관중은 이를 지켜봤다. 13일 권예빈 여자 주니어 69㎏급 합계에서 동메달을 거머줘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태극기를 올렸고 12일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북한에서 열리는 공식행사에서 최초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기도 했다.


분단 이후 북한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한국 선수단이 출전한 것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선수단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한 것과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퍼진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그동안 자국 내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하지 않아 왔다. 지난 2008년 9월에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남북 대결도 당초 경기 장소가 평양이었으나 북한이 태극기를 문제 삼는 바람에 중국의 중국 상하이로 옮겨져 치러진 바 있다.


한편 북한이 개최한 이번 대회는 국가 대항이 아닌 클럽(실업팀)이 참여하는 대회로, 아시아역도연맹 15개 회원국 20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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