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대기 태국 탈북자 사망”

태국 이민국수용소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던 남성 탈북자가 최근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RFA는 3개월 전 이민국수용소에 수용된 40대 후반의 탈북자 김씨가 뇌출혈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며 이는 태국에서 대기 중이던 탈북자가 사망한 첫 사례라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씨는 동서, 처제 등과 수용소에서 함께 생활해왔으며 그의 아들(21)과 딸(17)은 이달 초 먼저 한국으로 들어왔다.

그는 사망 한 달전 고혈압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수용소 밖에서 생활하는 탈북자에게 약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그러나 태국의 수용소는 의사의 진료와 처방전 없이 수용소 안으로 의약품을 반입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며 수용소 내 탈북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탈북자 지원단체인 국제의료지원기구는 지난달 초 현재 방콕 이민국수용소에 있는 탈북자를 여성 250여 명, 남성 100여 명으로 집계했다.

태국 당국은 최근 재정과 시설 문제를 이유로 방콕 수용소에 있던 탈북자들을 전국 4곳의 구금시설에 분산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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