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후 단절된 남북간 육로

경의선, 동해선 철도가 56년만에 휴전선을 넘어 운행됨에 따라 한국전쟁 이전에 남북을 연결했던 철도와 도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경기도와 강원도에 따르면 한국전쟁 이전 3개의 철도 노선과 6개의 국도, 4개의 지방도로를 이용해 남북간 왕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는 오는 17일 시험운행되는 경의선과 동해선 외에 경원선이 남북을 잇는 주요 철도였다.

서울과 원산을 연결하던 경원선은 남북분단과 함께 남측의 경우 경기도 연천군 신탄리역에서 군사분계선까지 16.2㎞가, 북측의 경우 군사분계선에서 평강까지 14.8㎞가 끊긴 상태다.

도로의 경우 경의선, 동해선 연결도로 외에 4개의 국도와 4개의 지방도로가 남북을 연결했다.

3번 국도는 서울-의정부-연천-철원-북철원 등 경원선 노선을 따라 함경북도 초산까지 연결했으며, 43번 국도는 서울-포천-철원-평강 등으로 이어져 남북분단 전까지 서울에서 금강산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5번 국도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철원군 김화읍과 북한 평강지역을 거쳐 평북 중강진까지 가는 길이었으며, 31번 국도는 강원도 양구군에서 북한 백현지역을 연결해 내금강 장안사까지 가던 가장 가까운 육로였으며 북쪽으로 함북 신고산까지 이어져 있었다.

일제시대 ‘신작로’로 불렸던 국도와 달리 규모는 작지만 우마차가 다닐 정도의 소로길은 임진강을 건너 연천군 원당리에서 장풍군 구화지역을 거쳐 개성과 황해도 금천 지방으로 연결된 도로가 있었다.

또 연천군 옥계리에서 장풍군 삭녕리를 거쳐 금천 지방까지, 연천군 신서면 송현리에서 북철원 상지경을 지나 금천군까지 가는 도로가 각각 연결돼 있었으며, 강원도 지역은 453번 지방도가 인제군 서화면에서 외금강을 연결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북간 단절도로는 과거 주요 교통로로 이용됐기 때문에 통일이 이뤄지면 가장 먼저 연결될 수 있는 도로”라며 “남북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도 이들 도로를 기존 도로와 연결하는 등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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