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4% “北,핵보유 반대…평화적 핵개발은 허용”

한국인 53.8%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평화적 핵개발 활동은 어느 정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13.5%만이 ‘북한의 평화적 핵활동에 찬성’했고, ‘어떤 목적으로든 절대 핵개발 활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83.7%에 달했다고 21일 매일경제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한·중·일 국민의식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동북아 정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국인 50.5%는 ‘위협적’이라고 평가했고, 이어 ‘위협적이지 않거나 보통’이 42.5%, ‘매우 위협적’이 7%로 조사돼 한국인 절반정도는 북한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북한에 대해 ‘위협적’이라는 대답이 40%였고, ‘매우 위협적’ 32.8%, ‘위협적이지 않거나 보통’이란 응답은 27.3%로 조사돼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 한국인 63.1%가 희망했지만, 일본인의 경우 26.9%만이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일 국민의식조사 ⓒ매일경제

한편 한·중·일 국민을 대상으로 ‘미래에 교류나 친선관계, 협력을 확대해야 할 국가’를 묻는 질문에 한국과 일본은 ‘중국’을, 중국은 ‘미국’을 지목해 대조를 이뤘다.

“韓·日은 ‘미국’에 친밀감, 中은 ‘대만’에 친밀감”

‘가장 친밀감을 느끼는 국가’로는 한국은 42.8%가 ‘미국’을 지목했고, 이어 ‘북한'(28.5%), ‘중국'(7.2%), ‘대만'(6.8%), ‘일본'(5.8%) 순이었다.

일본의 경우는 52.8%가 역시 ‘미국’에 대해 가장 친밀감을 느끼고 있었고, 다음이 ‘한국'(13.8%), ‘대만'(10.2%), ‘중국'(2.8%), ‘북한'(0.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인들은 ‘대만'(24.8%)을 우선 꼽았고, 이어 ‘한국'(23.7%), ‘러시아'(22%), ‘북한'(13.3%), ‘미국'(11%) 순으로 응답해 ‘가장 친해져야 할 국가’는 미국이지만, 현재 느끼는 친밀감은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중·일 3국 국민이 느끼고 있는 ‘행복 체감 수준’은 ‘일본이 56.8%’로 가장 높았고, ‘중국이 51.6%’, ‘한국은 41.3%’로 3국 중 행복 체감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자부심 수준은 5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중국이 ‘4.2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 ‘3.5점’, 일본 ‘3.2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한국은 ‘엠브레인’, 중국 ‘인포플란트 차이나’, 일본은 ‘인포플란트’가 참여해 각 나라에서 600명, 모두 1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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