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길 바란다”

미국의 직업외교관 출신인 댄 심슨은 27일 미국은 지금처럼 동맹국들을 잃은 적이 없으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류의 반미 감정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콩고, 소말리아 대사를 지냈던 심슨은 이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에 기고한 ‘새로운 종류의 반미 감정’이란 제하의 칼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유엔 총회장에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반미 연설, 美 정보 기관들의 대미 테러 위협 증가 평가에서 보듯 현재의 반미 감정은 과거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부를 질시하고 선망하던 때의 반미 감정과는 전혀 다르다면서 과거 미국이 베네수엘라, 이란, 이라크에 잘못 개입해 이들 나라가 등을 돌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지난 2002년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 기도를 성급하게 환영했다가 쿠데타 실패후 차베스 대통령이 미국에 분노와 우려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악의 축’ 3개국 가운데 이란의 경우 과거 미국이 이란의 정권을 전복시킨뒤 왕정을 복구시켰고, 이라크의 경우 사담 후세인을 반대하는 이라크인 1백만명이 8년 동안 희생될 때까지 미국이 후세인 정권을 지지하는 등 이들 나라 국민들로 부터 불신당할 일을 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경우 미국이 자신들을 진지하게 대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로켓으로 위협도 하고 핵무기도 제조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한국민들도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길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과거 냉전시대에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미국이 자신들을 공산주의자들로 부터 보호하길 기대할 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 미국의 진정한 동맹국은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영국밖에 없으며, 미국이 지지하는 이라크의 지도자들은 미국이 떠나면 망명하거나 살해될 것이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럽국들은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증파하길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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