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北정치범수용소’ 관련 논문은 고작 ‘2편’

▲ ‘북한인권정보센터’가 펴낸 ‘북한인권 문헌분석’

북한인권 및 탈북자 관련 석·박사 논문이 319편에 이르는 가운데, 국군포로 관련 논문은 8편 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인권정보센터(소장 윤여상)가 최근 발간한 ‘북한인권 문헌분석’에 따르면 1981년 이후 2006년까지 북한인권 문제를 다룬 석·박사 논문 23편, 탈북자 관련 석·박사 논문 266편, 그 외 북한인권과 관련성을 가진 석·박사 논문 30편 등 석·박사 논문이 319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여상 소장은 “북한인권 관련 초기 석·박사 논문들은 기존 연구에 바탕을 둔 연구물들이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2006년에는 포괄적 주제에서 벗어나 세부적인 주제로 연구폭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좀 더 다양하고 세분화된 연구들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4년 이후 석사논문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인권 문제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한인권 관련한 석·박사 논문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인권을 직접 다룬 연구물들에 비해, 탈북자 관련 석·박사 논문은 훨씬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윤 소장은 “탈북자 관련 석·박사 논문이 초기에는 탈북자들의 남한 사회 적응에 관한 주제 위주로 편중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탈북자들의 취업, 심리적 문제, 정신건강까지 다루는 등 세부적인 연구항목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군포로(8편), 이산가족(9편), 정치범수용소(2편), 인도주의(11편) 관련한 분야는 논문자료가 30여 편에 불과해 아직까지는 연구 결과가 풍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소장은 “국군포로, 정치범수용소 관련 연구는 아직 석사 논문만 있을 뿐 박사 논문이 제출되지 않고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아직은 미비한 것이 사실이지만 남북관계 및 북한 문제에서 중요한 부분이니만큼 앞으로 더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활동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행된 ‘북한인권 문헌분석’은 단행본과 학위논문을 비롯, 학술지, 주간지, 월간지, 세미나 및 워크샵 자료집, 일간신문과 인터넷 신문 등 북한인권과 연관된 모든 분야의 관련 문헌들이 망라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