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남성, 북한에 3개월째 억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계 미국인 남성이 북한에 3개월째 억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간첩 혐의로 체포돼 수감돼 있는 이 남성은 자신을 62세의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이라고 소개하며, 한국과 미국 정부에 석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북한 당국이 허용해 평양에서 CNN과 한국어로 인터뷰한 그는 자신을 한국에서 태어나 30년 전에 미국 국적을 취득해 버지니아주에 거주한 바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중국과 북한의 국경을 건너며 북한의 핵무기와 다른 군사시설 정보를 수집하다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정은 정권의 타도를 위해 미국 정부가 아닌 한국의 보수진영을 위하여 일했다고 밝혔으나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CNN은 이 남성의 주장이 북한의 압력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며, 인터뷰가 끝난 몇 시간 후 북한 당국은 이 남성의 미국 여권을 공개했다며 여권 사진도 함께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 남성의 지인인 버지니아 주 박시몬 목사의 말을 인용해 이 남성이 미국 택사스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침례교계 목사이며, 2001년 중국으로 넘어가 대북 사업에 관여해 왔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이번 김동철 씨를 돌연 공개한 것은 제4차 핵실험에 따른 미국의 대북 압박에 대한 대응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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