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거북선 한산도에 닻 내리다

지난 9일 한강시민공원을 출항한 한강 거북선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 삼도수군의 본영이 있던 한산도에 닻을 내렸다.

한강을 출항한 거북선은 비무장지대를 자체동력으로 항해한 뒤 서해부터는 예인선에 이끌려 5일만인 14일 오전 10시께 경남 통영시 한산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인 제승당이 바라보이는 한산만에 정박했다.

한산도 제승당에서 통영항까지는 카페리로 30여분이 걸린다.

한강 거북선은 제승당 앞바다에서 이틀간 정박한 뒤 오는 16일 오후 5시께 해군 고속정의 호위를 받으며 정식으로 통영항 강구안 문화마당에 접안, 통영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발발 원년인 1592년 7월7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일본 수군을 물리친 뒤 이듬해인 1593년 7월부터 1597년 2월26일까지 3년8개월간 진영을 설치하고 경상.전라.충청의 삼도 수군 본영을 설치한 곳으로 당시 전선 100여척과 수군 740여명이 머물던 역사의 현장이다.

1천491일의 난중일기 가운데 1천029일이 한산도에서 쓰여질 정도로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섬 곳곳에 서려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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