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印尼.라오스.브루나이 연쇄 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라오스 부아손 부파반 총리, 브루나이 하싸날 볼키아 국왕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실질협력을 정보.통신, 청정에너지 개발 등 신성장 동력 분야로 확대해 공동번영을 이뤄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보.통신, 발전소 건설, 산림, 방위산업 등의 분야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활동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유도요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도요노 대통령은 한국에 체류중인 인도네시아 근로자에 대한 배려를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관련 부처에 이미 인도네시아 근로자 문제에 대해 특별 관심을 갖도록 지시했으며 90% 이상의 체류 근로자가 재취업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한국 경제 상황이 더 좋아지면 일자리가 늘어나 취업률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 비확산체제에 역행하는 것으로,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사태 진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아세안이 한목소리를 내줘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라오스 부아손 부파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008년 부아손 총리의 공식 방한으로 양국관계 발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10월 양국 복교 15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어 지난 4월 열린 한.라오스 자원협력위원회 회의를 통해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의 틀이 마련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 대통령은 라오스 진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부아손 총리는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일 무상원조 기본협정이 체결된 것을 환영한 뒤 우리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의사를 표명했고 부아손 총리는 이에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같은 장소에서 브루나이 하싸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양국이 에너지.자원 분야를 넘어 정보.통신과 조선 등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볼키아 국왕은 브루나이의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자원 개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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