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과 가정사정이나 비행으로 부득이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을 위한 이색 문화체험 캠프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천안교육청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공동체 생활을 통해 협동심과 올바른 문화적 감수성을 배워 다시 학교에 적응하도록 지원하고 같은 또래 탈북 청소년들은 올바른 조국의 문화를 체험시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독립기념관과 상명대 천안캠퍼스가 함께 참여해 오는 12월 말까지 운영되는 이 캠프는 상명대의 문화예술캠프와 독립기념관의 역사체험프로그램, 사물놀이 프로그램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사물놀이 동아리 활동은 매주 3시간씩 14차례에 걸쳐 12월 초까지 운영되며 문화예술캠프는 연극과 영화, 예술치료 등의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함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특히 역할 심리극, 드라마, 상황극 등을 통해 본인들이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정서적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립기념관은 권역별 버스 여행 등 문화유적지 체험학습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관광부와 충남도, 천안시가 사업비를 지원해 마련됐으며 천안지역 중학교 출신으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 35명과 탈북 청소년 25명이 참여한다.
천안교육청 관계자는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학업중단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탈북 청소년들은 검정고시 합격을 통해 상급 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