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정희 후보, 자숙하고 사퇴해야” 공개편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에게 자숙과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열린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이 후보가 ‘남쪽 정부’ ‘실용위성’ 등의 종북(從北)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한 반응이다.


하 의원은 이날 이 후보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이 후보와 통진당은 스스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며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을 때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를 ‘남쪽 정부’라 지칭하고, 북한의 미사일을 ‘실용위성’에 이라 부르며 천안함 폭침 사건의 본질을 부정하는 대목에서 ‘저분이 과연 우리나라의 대통령 후보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 의원은 “이 후보께서 여전히 그들(종북세력)과 함께한다. 하루빨리 결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하 의원은 “‘특정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리겠다’는 호언장담은 한국정치사상 전무후무한 망언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에 대한 정치적 입장과 관점에는 반대하지만, 이 후보의 상식과 이성마저 불신하지는 않는다”면서 “정당은 다르지만 종북세력을 청산하는 길에 뜻을 함께할 수만 있다면, 국민을 존경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큰길을 함께 걸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 의원은 지난해 7월 북한인권법 제정에 반대하는 서울대 운동권 후배인 이정희 당시 민주노동당 대표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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